▶ 백혈병 투병중인 한인청년 앤드류 이
▶ 골수기증등록 구강 통해 2분이면
UC버클리를 갓 졸업한 한인청년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회진출의 부푼 꿈을 안고 직장을 알아보던 지난 7월, 앤드류 이(사진·24·한국명 이웅)씨는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3차 항암치료(잔존하는 백혈명 세포를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위해 UCSF 메디컬센터에 입원해 있는 이씨를 찾았다.
병실 안으로 들어서자 이씨는 백혈병 환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미국에서의 오랜 이민목회여정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역이민 간 부모와 한국서 영어강사로 활동 중인 누나 등이 함께하고 있었다.
부친 이동성 목사는 “지난 7월 초, 앤드류가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놀라 부랴부랴 귀국했다”며 “얼마 전에는 아이가 치료 때문에 머리도 밀었는데 워낙 인물이 잘생기고 성격이 좋아서 병원 간호사들에게 인기가 최고”라고 애써 농담을 건넸다.
이 목사는 “앤드류는 백혈병 진단상 고위험 군에 속하는 ‘FLT3’타입”이라며 “UCSF로 병원을 옮기면서 20배 이상 강한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심하면 눈이 안보이고 살갗이 벗겨지는 등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앤드류에게 맞는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는 중”이라며 “그나마 확률이 높은 게 같은 한국인인데 골수 기증률이 현저히 낮아 맞는 골수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씨의 누나 한나 씨는 “골수등록은 종이를 이용한 간단한 침액을 통한 세포 채취로 2분도 안 걸리고, 실제 골수 일치자가 나와 기증을 하게 되도 헌혈처럼 팔에 주사바늘만 꽂고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미골수기증협회(NMDP) 자료에 따르면 골수기증 등록자 중 아시안은 7%에 불과하다. 그 중 한인 등록자는 6만8,000여명으로 1%에도 못 미친다.
한편 이씨의 친구들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SupportAndrewLee)과 한국 다음 카페(cafe.daum.net/forAndrewLee)에 사이트를 마련, 치료비 모금에 나서 현재까지 6,000달러를 모았으나 이 씨의 하루 병원비로만 5,000달러 이상이 들어가고 있는 상태다.
▲골수기증등록: 아시안골수기증협회((213)625-2802 ext.116, www.asianmarrow.org(한국어 제공)에 문의하면 무료 구강세포채취 홈키트를 우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후원 문의: (415)755-7472, hlee430@gmail.com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앤드류 이(앞줄 가운데)씨와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환하게 웃고 있다.(앞줄 가운데부터 이씨, 모친, 형 조슈아, 누나 한나, 부친 이동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