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로 미국사회에 정착해 살다보면 자녀의 학교나 행사장 등에서 미국가를 불러야 할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 때 미국가를 제대로 배워본 적 없어 따라 부르지 못한 난감한 경험을 해본 한인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GNC)’는 지난해 7월부터9월까지 3만장의 ‘애국포켓카드’를 배포했다.
‘애국포켓카드’는 미국가와 국기에 대한 맹세가 영어원문, 원문 영어발음의 한글표기, 한글번역 등 다양한 버전으로 적힌 포켓 사이즈의 카드다. 이 카드는 두 번 접으면 명함 사이즈가 돼 평소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미국가나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해야 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GNC의 이상민 디렉터는 13일 “지난 1년간 애국포켓카드 사용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카드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사람이 89%나 됐다”며 “87%가 현재 지갑에 애국포켓카드를 넣고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카드를 사용해 미국가를 부르면서 미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83%, 미국에 대한 소속감을 느꼈다고 답한 응답자는 7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 중 대다수가 이 카드를 소지한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자신감을 꼽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애국포켓카드를 추가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770)452-8039, gnc@goodneighboring.org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행사장에서 한인들이 애국포켓카드를 보며 미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 좋은이웃되기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