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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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과 건국절

2011-08-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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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과 착취로부터 1945년 해방된 지 66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매년 맞이하는 8.15이지만 정말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 이 시점에서 ‘8.15’가 가지는 몇 가지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첫째, 8월15일은 소련 공산권과 북한 김일성집단 및 좌익들의 집요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원리를 이념으로 하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정부를 1948년 수립한 날인 것이다. 8.15는 이렇게 뜻 깊은 날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에서는 8.15하면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된 광복절’로만 기념해 왔다.

대한민국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1948년 8월15일 건국절’을 우리는 망각하고 이를 기념해 오지도 않고 있다. 위정자들의 역사인식 부재와 망각으로 인해 해방과 광복만 기념하고, 정작 신생 대한민국의 탄생은 도외시하는 국가망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건국기념 사업회, 건국회 등 자유 민주진영에서 ‘8.15 건국절’ 제정을 정부에 청원해 왔지만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올해 90수를 맞이한 한 원로 정치인은 이를 놓고 “제나라 생일도 모르고 기념하지 않는 국가는 ‘상놈의 정권’이다”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둘째, 1948년 건국 당시 세계 최하위의 빈국이었던 신생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 12위권의 국력을 지닌 중심국가중 한 국가로 우뚝 섰다는 사실이다. 특히 우리는 세계가 경탄하는 신생 대한민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민주화 성취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이의 동력은 북한 김일성집단과 좌익들의 준동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반공산주의 전선에서 목숨을 희생한 순국선열과 안보일꾼들, 열악한 근로환경 하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원동력이 된 산업전사들, 자유민주주의를 확대시키기 위해 헌신한 자유민주화 운동가들(민주화를 도용한 좌익세력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용어임) 및 각 영역에서 성실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온 이름 없는 자유 시민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 앞에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호국’과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선진일류국
가 건설’을 위해 매진해 온 광복 66주년과 건국 63주년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북한 김정일 집단과 국내 종북 좌파세력들의 끊임없는 ‘대한민국 허물기 공작’이다.

특히 적화혁명의 전단계인 ‘대한민국 허물기 공작’을 민주화운동, 평화운동, 진보운동, 애국운동이라고 미화하며 이를 비호, 옹호하는 일부 정치세력들과 종북 좌파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자유 시민 행세를 하며 아직도 발호하고 있다는 것은 문명국가인 대한민국의 수치다.

특히 여기에 일부 해외동포들도 부화뇌동하고 있어 우려된다. 북한은 ‘우리민족끼리’라는 통일전선적 구호를 내세워 우리국민과 해외동포를 분열시키고 친북화 시키기 위해 갖은 위해공작을 전개하고 있다. 어디 벤치마킹할 집단이 없어 인민들에게 두 끼 밥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면서 억압하고 있는 수령유일 폭압체제인 북한 김씨 집단을 따르는 것인지 한심하기만 하다.

우리는 북한 및 종북 좌파세력의 대한민국 허물기 공작을 단호히 배제하고 우리사회의 악인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국내외 한민족역량을 집대화하여 화합하며 선진일류국가를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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