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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알차게 16) 뉴욕한인봉사센터 ESOL 영어프로 보조교사

2011-08-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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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알차게 16) 뉴욕한인봉사센터 ESOL 영어프로 보조교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ESOL 영어프로그램 보조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한인학생들이 노인 수강생들이 제출한 영어숙제를 꼼꼼히 확인하며 보충지도를 하고 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운영하는 ESOL 영어교육 프로그램에는 올 여름 한인 고교생 6명이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인공은 제임스 윤(라과디아 고교 11학년 진급예정), 앤드류 배(제리코 고교 12학년 진급예정), 에드워드 이(월드 저널리즘 고교 11학년 진급예정)군과 아그네스 배(제리코 고교 10학년 진급예정), 린다 최(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11학년 진급예정), 니나 정(바드 얼리 칼리지 고교 12학년 진급예정)양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일보 열혈 독자인 부모의 권유로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1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를 통해 자원봉사에 참가 중인 학생들이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열망으로 가득찬 한인 노인 30여명을 대상으로 문법과 읽기, 말하기 등 영어의 전반적인 부분을 가르치는 것이 이들의 주요 업무.

3년 전부터 여름방학마다 이곳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다는 니나 정양은 “매번 갈 때마다 고맙다고 어린 저희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도 해주시고 작은 간식이라도 챙겨주시려는 할머니·할아버지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끼고 있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윤군은 매주 한사람 당 2~3명씩 돌아가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어를 가르치다보니 자원봉사 학생들과 노인들의 유대관계가 강해질 수 있게 된 것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린다 최양은 봉사활동을 통해 평소 소심했던 성격이 활발하게 변했다고 밝혔다. 남매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아그네스 배양과 앤드류 배군은 여름학교 뿐 아니라 성인 데어케어 센터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에드워드 이군은 “노인 어르신들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수업이 끝나면 다 같이 모여 각자 작성한 에세이 등을 발표하며 서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주고 있어 봉사하는 학생들도 배우는 것이 많다”며 오히려 자신들이 얻어가는 것이 많아 보람되다고 입을 모았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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