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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학군 3~8학년 영어.수학 성적 작년보다 하락

2011-08-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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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내 한인 밀집학군 공립학교 재학생의 영어·수학과목 학업실력이 전년대비 올해 크게 하락했다.

뉴욕주 교육국이 8일 발표한 2011년도 3~8학년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퀸즈 25학군과 26학군은 일부 학년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시험 합격률이 늘었지만 중간(Mean)성적은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합격률은 영어·수학 표준시험에서 레벨 3과 4를 기록한 학생을 기준한 집계다.

퀸즈 25학군은 4학년과 6학년 수학과목 중간성적이 전년대비 각각 2점과 4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곤 전체 학년의 영어와 수학시험 중간성적이 모두 지난해와 같거나 낮았다. 특히 3학년 수학 중간성적은 지난해보다 7점 낮은 695점에, 7학년 영어성적도 8점이 하락한 664점을 기록해 가장 하락폭이 컸다.


퀸즈 26학군도 5~8학년 수학 중간성적이 1~2점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성적이 떨어졌고 이중 3학년과 8학년 영어성적은 각각 8점이 하락한 674점과 664점이었다. 특히 3학년 수학성적은 전년대비 무려 16점이나 떨어진 701점을 기록해 학군내 전체 학년 영어·수학성적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간성적 하락은 롱아일랜드 한인 밀집학군은 물론 뉴욕주 전역에서 고루 나타난 현상으로 수학보다는 영어성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뉴욕주 3~8학년 수학 중간성적은 지난해와 동일한 683점이었으나 영어성적은 667점에서 664점으로 3점 낮아졌다. 레벨 3·4 합격률은 퀸즈 25학군이 7학년과 8학년 영어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에서 모두 향상됐고 26학군은 4학년 영어·수학 및 6·8학년 영어시험 합격률만 지난해보다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로는 영어시험 합격률이 지난해 42.4%에서 올해 43.9%로 1.5% 포인트 늘었고, 수학시험 합격률은 54%에서 57.3%로 3.3% 증가를 기록했다. 뉴욕시를 제외한 로체스터, 용커스, 버펄로, 시라큐스 등 주내 4개 대도시 학군은 모두 전년대비 합격률 하락으로 뉴욕시와 대조를 보였다.

뉴욕주 전체로는 영어시험 합격률이 52.8%로 지난해 53.2%보다 0.4% 포인트로 하락한 반면 수학시험은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증가한 63.3%를 기록했다. 뉴욕주 아시안 학생의 영어·수학 합격률은 각각 67.4%와 83.7%를 기록해 각 과목마다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고 중간성적도 영어·수학 각각 671점과 701점으로 역시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우수했다.

이민자를 포함한 영어학습생(ELL)은 뉴욕주가 영어 12.6%, 수학 32.3% 합격률을 보여 영어는 지난해 14.3%보다 하락했고, 수학은 지난해 30.7%보다 합격률이 늘었다. 각 지역 학군 및 학교별 성적은 주교육국 웹사이트(www.nyse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가정에서는 자녀의 과목별 표준시험 성적을 아리스 학부모 링크(arisparentlink.org)에서 이달 1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11 뉴욕주 영어·수학 표준시험 합격률
지역 과목 합격률 중간성적(괄호=뉴욕시)
뉴욕주 영어 52.8% 664점(660점)
수학 63.3% 683점(680점)
아시안 영어 67.4% 671점(669점)
수학 83.7% 701점(702점)
백인 영어 64.2% 669점(671점)
수학 73.3% 689점(695점)
흑인 영어 35.0% 656점(656점)
수학 44.0% 670점(670점)
히스패닉 영어 37.2% 657점(656점)
수학 50.2% 674점(673점)
뉴욕시 영어 43.9% -(660점)
수학 57.3% -(680점)
※자료=뉴욕주 교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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