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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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인구 크게 줄고 도시 교외 인구는 급증

2011-08-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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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인구 5만명 이하의 시골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도시 교외지역 인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인구통계연구소인 인구조회국이 최근 발표한 ‘2010 인구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골 인구는 전체의 16%로 1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4% 포인트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현상은 중부 대평원 지역과 동부 애팔래치아산맥 인근에서 두드러졌다. 실제로 동부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민들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지난 1970년대에는 18~24세 인구와 65세 이상 인구가 각각 12% 정도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2010년에는 각각 9%와 16%로 청년층은 줄고 노년층은 늘어났다.


반대로 대도시 주변에 있는 교외지역 인구는 크게 증가해 전체 인구의 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동북부 주요 대도시 인구가 감소한 반면 중소도시 인구는 계속 늘어나면서 도시 인구 비율도 소폭 증가해 33%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도시와 교외지역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과 관련, 근로자들은 시골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 역시 숙련 근로자들을 찾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연구원은 주민들은 문화 및 스포츠 행사장, 일자리 등을 갖춘 거주지를 원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도시가 공식 행정구역을 넘어 계속 팽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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