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문구업계, 백투스쿨 할인행사 예년보다 앞당겨
한인 업소에 백투스쿨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3일 플러싱 조은전자에 들른 학부모가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다.
한인 업체들이 백투스쿨 할인행사에 들어가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인기 신상품이 속속 입고되고, 업체들도 앞다투어 할인 행사에 들어가고 있다.
■전자제품
가장 인기 있는 백투스쿨 제품은 바로 넷북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이다. 특히 올가을 입학하는 예비 대학생들과 고교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올여름 신상품도 속속 입고되고 있다. 조은전자는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삼성 N145 등 새 모델들을 보강했다. 조은전자의 앤디 이 매니저는 “8월은 백투스쿨 용품을 장만하려는 학생 손님들이 몰리는 시기”라며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이동이 수월해 넷북이 시즌 인기 용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충전 후 지속시간이 예년에 비해 2배인 10시간까지 늘었는가 하면 가격도 낮아져 300달러면 고급사양의 제품을 살 수 있어 판매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랩탑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컴퓨터판매 사이트인 랩탑맥닷컴에 따르면 랩탑 가격은 400-1000달러선으로 천차만별이며, 특히 저가 랩탑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랩탑맥닷컴이 선정한 인기 저가 백투스쿨 컴퓨터로는 3.2파운드의 경량에 380달러선인 에이스 애스파이어 AO 722 모델이다. 또 다른 인기제품인 델의 2세대 랩탑, 인스파이론 14R도 550~6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3기가램, 7,200rpm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한 것은 물론 핑크와 블루, 레드 등 색상이 다양하다. 이외에도 네온그린, 네온오렌지 등 톡톡 튀는 색상의 소니 바이오 C시리즈도 73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전자사전도 백투스쿨 인기아이템이다. 전자랜드는 300달러의 누리안 X16전자 사전을 무료 배송 서비스와 함께 279달러99센트로 할인한다. MP3와 비디오 기능이 장착된 신제품인 샤프 RD-CX200 전자사전도 기존 239달러99센트에서 210달러99센트로 할인판매중이다. 이외에도 전기밥솥, 소형 냉장고, 전자렌지 등 소형 가전제품들도 기숙사생, 자취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기밥솥과 전자렌지는 100달러 내외, 소형 냉장고는 100-2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생활용품
안경, 신발 등 저렴한 한국산 제품들이 인기다. 맨하탄 유럽안경측은 “아무래도 여름방학이면 안경을 맞추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예전에 비해 저렴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최근 들어 한국에서 생산된 100~200달러의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몰리면서 판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 유행하는 안경테는 넓은 복고풍의 뿔테들이다. 김구안경, 해리포터 안경이라고 불리는 원형테, 프레임 끝이 동그랗게 처리된 메탈소재의 사각 프레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백투스쿨 할인행사도 이미 진행 중이다. 다보안경원은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브랜드의 컨택트렌즈 구입자들에게 100달러 리베이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무료 검안 서비스와 함께 디자이너 안경테를 2개 99달러에 할인 중이다. 예년에 비해 할인기간을 앞당긴 업소들도 늘고 있다. 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은 "8월 중순에 시작하던 백투스쿨 세일을 올해는 일주일정도 앞당길 예정”이라며 “이미 일부 신발은 30-50% 할인행사중인데 백투스쿨 세일이 시작되면 신발 두켤레 구입시, 한 켤레를 50% 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적, 학용품
반스앤 노블스는 최대 45%까지 백투스쿨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문구 판매업체인 오피스맥스는 50달러 상당의 학용품을 25달러에 판매하는 반값세일을 진행 중이며 타깃은 스마트 캠퍼스 세일을 진행, 학용품을 할인 중이다. 스테이플스는 60달러상당의 백팩을 30달러로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콜스가 백투스쿨 쿠폰을 발행, 100달러 이상 구매시 15%를 할인하고 있으며 오피스 디포는 10%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중고 서적 판매전문인 하프닷컴도 12%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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