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위한 봉사 계속하고 싶어”
▶ 상담내용 문서 정리. 종류별 분류 작업 도와
JASA에서 29일 김재화(오른쪽)군이 올가 아브라모바 수퍼바이저와 함께 노인들의 상담내용을 분류하고 있다.
“한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봉사를 계속 하고 싶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노인들을 위한 유대인 서비스 연맹(JASA)’에서 이달 6일부터 자원봉사 중인 김재화(BSGE 고교 11학년 진급예정)군은 노인들이 힘들어하는 각종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 처리를 돕는 업무를 하고 있다. 김군은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1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여하는 한인 학생들의 봉사활동 후기를 읽은 어머니의 권유로 YCAP을 통해 JASA에서 활동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군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퍼바이저가 접수받은 노인들의 상담내용을 문서로 정리하고 종류별로 분류하는 작업도 돕고 있다.
3주간의 자원봉사 기간 동안 총 300여명의 노인상담을 접수 받은 김군은 노인들이 주로 건강, 보험, 소셜시큐리티, 임대료 등 생활하는데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각종 문제를 겪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어느 노인 한 분은 집주인이 과다한 임대료를 요구한다며 상담을 받으러 오셨는데 얼마 전 잘 해결됐다며 감사하다고 전해와 뿌듯했다”는 김군은 “지금까지 한인 노인은 1명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김군은 힘들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보며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도 됐단다.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에는 봉사보다는 개인적인 재충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 와서 너무 후회된다“며 ”내가 가진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YCAP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봉사의 기쁨을 한껏 느끼는 중"이라며 밝게 웃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