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동주최의 ‘2011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를 통해 KCS 여름학교 교사로 자원봉사 중인 김성민양이 28일 학생들의 수학문제 풀이를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1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가 중인 이소정(프랜시스루이스 고교 10학년 진급예정)양, 정선영(스타이브센트 고교 10학년 진급예정)양, 이현주(클락 고교 11학년 진급예정)양, 김성민(로즐린 교교 12학년 진급예정)양, 박유정(베이사이드 고교 12학년 진급예정)양, 이성민(클락 고교 10학년 진급예정)군 등 10명은 KCS 여름학교 교사로 자원봉사 중이다.
이들은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KCS 여름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30여명의 1~8학년생들에게 영어와 수학, 컴퓨터, 태권도, 미술 등을 가르치고 매주 수요일에는 학생들과 해변이나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영화관, 공원 등을 견학하며 현장학습 진행도 돕고 있다.
자원봉사 학생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힘이 들 때도 많지만 보조교사로서 일대일 지도도 나서고 멘토의 역할도 하며 교사의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어 배우는바가 크다고 입을 모은다.아이들이 좋아 학기 중에도 토요일마다 KCS 토요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이소정양은 “아이들을 통솔하면서 리더십도 쌓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이해하게 될지를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양은 “이제는 제법 친해진 아이들이 친언니·친누나처럼 따르고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 자원봉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KCS 서머스쿨을 다녔다는 김성민양도 “중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미리 연습도 할 겸 자원봉사를 결심하게 됐다”며 “현장학습에 나간 아이들이 들뜬 마음에 산만하게 행동할 때면 걱정도 되고 힘들지만 이 역시 배움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기회를 통해 교사생활을 간접 체험하며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고귀한 직업인지를 깨닫게 됐다는 자원봉사자들은 방학이 끝나더라도 토요일마다 자원봉사를 지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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