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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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알차게 10)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 과학 인턴

2011-07-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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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팀 도와 뉴저지 메도우 지역 강물 생태변화 연구

“현장학습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보람이 큽니다.”
이달 초부터 8월 말까지 두 달 일정으로 뉴저지 메도우랜드 환경조사 연구소에서 유급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김민종(16·사진·미국명 폴)군은 매일 같이 강변에 나가 강물 시료를 채취하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수질오염 특히 바닷물과 민물이 밀고 나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뉴저지 메도우랜드(버겐·허드슨 카운티) 지역의 강물 속 부유물 및 생태환경에 미치는 변화를 연구하고 있는 김군이 현장학습의 즐거움에 푹 빠진 것. 김군은 이 분야 전문가인 프란시스코 아티게스 박사와 함께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풀타임 인턴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를 그림자 지원하고 있다.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가 주관하는 과학 인턴십은 차세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5년 전통의 영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뉴저지 전역에서 유급 인턴을 선발하고 있다. 인턴으로 선발된 영재들은 리버티 사이언스 센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각 지역의 연구소와 대학 등지에 파견돼 두 달간 각종 연구를 지원하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된다.


올 초 치른 SAT시험에서 만점을 기록한 김군이 선발 파견된 뉴저지 메도우랜드 환경조사 연구소는 린드허스트에 위치한 생태 환경연구소로 고속도로 차량증감에 따른 공기오염도 조사, 토양오염 조사, 뉴저지 턴파이크 먼지조사, 수질오염 조사 등 메도우랜드 지역 생태계와 각종 환경조사를 실시하는 곳이다.

파라무스에 거주하며 현재 버겐아카데미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는 김군은 “평소 응용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인턴십을 통해 현장학습의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며 “특히 전문가들과 함께 시료를 직접 채취, 분석하는 일은 지역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어서 기대와 더불어 보람도 무척 크다”고 밝혔다. 올해 9월 11학년에 진급하는 김군은 인턴십이 끝나는 다음달 25일께 이번 연구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앞두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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