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자부심

2011-07-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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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드컵 여자 축구경기를 보며 아시안이라는 사실에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일본과 스웨덴 선수들의 경기는 마치 큰 언니와 막내 동생의 싸움처럼 신장과 체격 면에서 큰 차이가 났다. 체력 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 경기였음에도 막내 동생 같은 일본 선수들이 스웨덴 팀을 이겼다. 이어 일본 선수들은 미국까지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와 투지 그리고 스페인 남자 축구팀에 못지않은 짧은 패스와 신속한 공수 전환 능력이 승리의 원인이었음에 틀림없다. 그 외에도 천재지변으로 큰 슬픔을 겪은 자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자 하는 선수 개개인의 애국심과 열망이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믿는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안들은 미국 땅 어디에서나 아시안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모든 면에서 열세임에도 승리를 거둔 일본 축구 여전사들도 자랑스런 아시안의 피를 갖고 있다. 우리도 그런 투지와 노력을 본받는다면 모두 다 정상에 우뚝 설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으리라 여겨진다.


조셉 윤/엘 센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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