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갈수록 빈대(Bedbug)가 창궐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이번 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0~11학년도 기준 빈대 관련 신고 접수는 총 3,590건에 달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를 보였다.
2009~10학년도에는 한 해 동안 총 1,109건이 접수됐었지만 지난해에는 개학 후 첫 5개월 사이에 무려 1,700건이 접수돼 전년도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시교육청은 학교 시설이 빈대가 주로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지만 집단이 생활하는 공간인 탓에 빈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중간지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전담계약 관계에 있던 빈대 전문 해충박멸업체가 불법 살충제를 사용한 것이 드러난 뒤 지난해 11월에 계약을 해지한 이후로 새로운 사업체를 선정하지 않아 현재 소수의 인력으로 쏟아지는 교내 빈대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 바퀴벌레, 벌, 터마이트 등을 전담 처리하는 전문업체는 현재 3곳이 시교육청과 계약 관계에 있다.
시교육청은 현재 9만9,999달러에 시교육청과 계약체결을 희망하는 빈대 전문 해충 박멸업체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