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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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대 유치 지역경제 큰 도움”

2011-07-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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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사업제안 요청서 공식 접수

▶ 연내 캠퍼스 위치 확정

‘제2의 실리콘 밸리’를 꿈꾸며 세계 명문대학의 과학·기술대학 캠퍼스 유치를 추진해 온 뉴욕시가 2단계 사업으로 캠퍼스 조성에 관한 ‘사업제안 요청서(RFP)’를 공식 접수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기대 유치는 향후 35년간 최소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백 개의 기업 유치로 뉴욕시에 6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수익을 안기면서 지역경제의 부흥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캠퍼스 조성사업에 시민과 기업체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뉴욕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총 27개 대학으로부터 캠퍼스 유치 의사(RFEI)를 공식 제안 받은 상태로 올해 안으로 최종적인 대학 선정 작업과 더불어 캠퍼스 위치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조성사업에 관한 사업제안 요청서는 시정부가 부지제공과 시설비용을 약속한 시유지뿐만 아니라 민간소유의 부지도 대상에 포함하며 공터는 물론, 기존 건물에 대한 확대 보수 공사도 가능하다. 캠퍼스 시설은 최소 100만 평방피트 너비 이상을 갖춰야 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를 기본적으로 요구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RFP 접수 시작과 더불어 ‘넥스트 점프’의 찰리 김 대표 등을 포함한 ‘과기대유치 자문위원회’ 출범도 공식화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관련 프로젝트 진행의 조언자 역할을 맡게 된다.

뉴욕시는 현재 브루클린 네이비야드, 가버너스 아일랜드, 루즈벨드 아일랜드 등을 유력한 캠퍼스 부지로 고려하고 있지만 퀸즈 윌렛츠 포인트와 서니사이드에 캠퍼스를 유치하려는 퀸즈보로청과 지역사회<본보 7월11일자 A2면>의 유치 노력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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