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대학진학 기회 공립대 많아
2011-07-19 (화)
▶ 미시건대 조사 결과...학비보조 혜택은 사립대가 월등
공립대학이 사립대학보다 서류미비 학생에 고등교육 진학 기회는 한층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 반면, 학비지원 정책은 사립대학이 훨씬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대학이 17일 발표한 1차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서류미비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대학은 공립대학이 36% 비율을 보여 사립대학의 21%보다 1.7배 더 많았다. 또한 서류미비 학생은 고등교육에 진학하더라도 학비보조 수혜자격이 없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공·사립대학의 상당수가 실질적인 학비보조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전국 사립대학의 57%가 서류미비자에 학비를 지원하고 있어 공립대학의 29%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고등교육 진학 기회는 공립대학이 훨씬 많았지만 학비보조 혜택은 사립대학이 더 많아 각각 서로 다른 장단점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학비지원행정가협회(NASFAA)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올해 2월 실시한 것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내달 말 최종 결과 발표에 앞서 17일 열린 협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핵심 내용이 1차 발표됐다. 조사 결과 서류미비 학생의 대학 진학이나 거주민 학비를 적용하는 주에 소재한 대학 가운데 실제로 서류미비자의 입학을 허용하는 공립대학은 60% 비율이었다. 사립대학은 30%가 이들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는 반면 19%는 주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입학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정책이 허용되지 않는 주에서도 공립대학의 33%가 서류미비자의 대학 입학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류미비자의 대학진학을 허용하고 있는 주에서도 공립대학의 9%는 이들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공립대학이라도 주정부 정책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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