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알차게 (2) ACS아시안 지부 코디네이터 자원봉사자
2011-07-14 (목)
▶ 암환자 위한 특별 이벤트 기획.홍보 도맡아
여름방학 동안 미 암협회 아시안 지부에서 중국계 청소년들과 더불어 자원봉사에 나선 한인 김홍직(왼쪽에서 세 번째부터)군과 김윤신양, 한예지양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고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일석삼조입니다.”
지난주부터 미 암 협회(ACS) 아시안지부에서 행사 코디네이터로 자원봉사하고 있는 김윤신(브롱스 과학고 12학년 진급예정)양과 김홍직(카도조 고교 입학예정)군, 한예지(베이사이드 고교 12학년 진급예정)양.이들은 ACS 행사 코디네이터 부서에 배정돼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10여명의 다른 또래 친구들과 함께 암환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일까지 도맡아하고 있다.
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주최하는 ‘2011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를 통해 암 협회에서 방학 동안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됐다는 한예지양은 “자원봉사를 하면서 막연한 장래희망으로만 여겼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양처럼 YCAP를 통해 참여하게 됐다는 김홍직군도 “보다 알찬 여름방학을 보내고자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친구들과 단합해 이벤트를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인턴십을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김윤신양은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고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지난해에 이어 ACS에서 자원봉사를 결심했다”며 “힘들어하는 고모를 보며 암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자원봉사 활동 초반이지만 한인 청소년들은 “중국계에 비해 한인들은 무료 건강검진 등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유익하고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또한 “매주 다른 프로젝트가 주어지는 체계적인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도 하고 개별 봉사활동도 즐겁게 하고 있다”며 환한 웃음을 띠었다. <서승재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