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에 한인을 위한 양로원이 생겼다.
딱 6명만 모시겠다는 표어를 내건 아카시아 양로원(대표 이영희)이 그곳이다. 이곳을 총괄하고 있는 이영희씨(사진)는 전직 간호원 출신의 이력을 갖고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모시겠다고 한다.
이영희씨는 메릴랜드에 살던 시절 당뇨로 쓰러지신 부모님을 좀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하기 위해 양로원에 모셨는데, 언어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시는 모습과 제대로 돌봐 주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났었던 경험을 말하며 간호사 출신인 본인이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히 계실수 있는 양로원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6명만을 모실 수 있기에 모든 분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는 없지만 계시는 동안 한국음식이라도 맘껏 드시고 말이라도 통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편안하게 계시다가 가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이영희 씨는 간호사로 일할때 치매 병동에서 일을 했었다고 한다.예전부터 어르신들과 통하는게 많았기에 누구보다도 노인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하며 그분들이 원하시는 부분을 채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새크라멘토 앤텔롭 지역에 위치한 아카시아 양로원은 작년 11월에 라이센스를 따고 지난 3월 경 문을 열었다. 현재 1인실 2개와 2인실 2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있으며 전체적으로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마루로 바닥이 되어 있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꾸며진 각 방에는 월풀이 가능한 욕실이 딸려있으며 방과 방 사이가 떨어져 있어 개인적인 시간등은 방해 받지 않을 만하다.
한적하고 넓은 뒷마당에는 벤치와 함께 이영희씨가 직접 재배하는 채소와 과일 들이 열려있고 한적한 시간에 소일을 할 수 있는 텃밭도 마련되어 있다.
음식은 건강을 생각한 홈메이드 식사를 매끼마다 대접하며 어르신의 병력에 맞는 영양식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각 방에는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병원이나 쇼핑 미용 및 운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일체 도와 준다고 하니 어떠한 불편함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희 씨는 "아이들과 어르들을 위한 봉사를 몇년째 지금도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어르신들을 잘 모실수 있다고 자부한다. 친정 부모님을 봉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카시아 양로원 주소는 8538 Krans Court. Anerlope, CA 95843, 전화 : 916-719-9166(한국어) 916-206-1592(English) yhlee916@yahoo.com
<장은주 기자> eunjoojang@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