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펠 그랜트 삭감 추진

2011-07-06 (수)
크게 작게

▶ 공화당, 일인당 최대 800달러로 제한

연방 공화당을 중심으로 펠 그랜트 무상학자금 혜택을 크게 줄이는 새로운 방안이 추진 중이다. 폴 라이언(위스콘신·공화) 연방하원의원 등을 주축으로 공화당이 지난달 제시한 펠 그랜트 예산삭감안은 일인당 800달러 안팎으로 연간 지급액을 줄이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화당은 경기불황 여파로 수혜자가 증가했고 수혜액도 늘었지만 정부는 오히려 부족한 예산으로 재정 부담만 커지고 있다며 펠 그랜트 삭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수혜액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서머스쿨 등록생에 지급하던 펠 그랜트 혜택은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화당의 삭감안이 현실화되면 현재 900만명에 달하는 펠 그랜트 수혜자 가운데 최대 170만명이 무상 학비보조 혜택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연소득 3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가정 학생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저소득층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등은 수혜액을 줄이는 대신 현재 9년간 지급받을 수 있는 펠 그랜트 수혜기간을 최장 6년으로 줄이는 등의 대안으로 정부의 재정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