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ES 보고서, 절반이 2년제 공립대 다녀
각종 신체적·정신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사립대학에서 고등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등록생이 7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CES)가 24일 발표한 특수교육 장애 등록생 현황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08~09학년도 기준 전국 4,170개의 2년제 및 4년제 공·사립대학 가운데 88%인 3,680개 대학에 특수교육 학생이 등록해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년제 공립대학(1,040개교)과 4년제 공립대학(630개교) 가운데 각각 99%의 대학에 특수교육생이 등록해 있었으며 사립대학은 2년제(480개교)의 76%, 4년제(1,510개교)는 88%에 그쳐 상
대적으로 낮았다.
전국 대학에 등록해 있는 특수교육 장애학생은 총 70만7,000명이었으며 이중 절반 가까운 35만4,200명이 2년제 공립대학 등록생이었다. 특수교육생이 등록해 있는 전국의 대학 가운데 장애 유형별로는 학습장애자가 등록된 곳이
86%로 가장 많았으며 주의력 결핍(ADD)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도 79%를 차지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신체장애자가 76%, 정신·심리적 장애자도 76% 비율이었고 청각장애(73%), 시각장애(67%), 자폐증(56%), 인지장애(41%), 언어장애(35%) 등을 지닌 학생들의 고등교육 혜택율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더불어 대학마다 장애자 등록생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93%의 대학이 특수교육 학생들을 위해 시험시간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고, 77%는 강의실에서 수업내용을 정리해주는 대리인 서비스, 72%는 별도의 강의노트 배포, 71%는 장애학생을 위해 별도 양식의 시험 실시, 70%는 특수기구나 테크놀로지 도입 등으로 장애학생들의 대학 학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학생이 등록해 있는 대학의 37%는 각 지역 주정부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연계해 사회진출에 필요한 직업교육도 병행하고 있는 등 중증 장애자라도 고등교육 기회를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와 교육계에서 배려와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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