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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학비 4.6% 인상

2011-06-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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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보다 낮은 수준...학비보조 7% 늘어

올 가을부터 적용될 전국 사립대학의 연간학비가 전년대비 4.6%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전국사립대학협회는 2011~12학년도 기준 사립대학 학비의 평균 인상폭은 2000년 이후 금융위기 직전까지 연평균 6%씩 오르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학비 인상률은 각 대학이 공지한 액수를 기반으로 학교별로 산출한 한해 인상률을 토대로 종합 집계한 것으로 사립대학은 영리대학을 제외한 비영리 사립대학만 포함한 것이다. 학비 인상과 더불어 사립대학마다 학비지원 규모도 크게 확대돼 올 가을에 지원될 학비보조 규모는 전년대비 7% 늘어 학비 인상률보다 1.5배 높았다.

이는 2년 전 9%보다는 낮고 지난해 6.8%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협회는 학비 인상률보다 학비지원 규모 증가율이 크게 앞서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사립대학의 학비지원 규모 확대에 힘입어 사립대 재학생이 자비로 납부해야 하는 학비 규모는 매년 거듭된 학비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06학년도 기준 사립대 재학생이 자비로 부담한 학비는 1만2,750달러였지만 2010~11학년도에는 1만1,320달러로 5년간 11.2% 줄었다. 또한 2008년 기준 4년제 사립대학 졸업생이 떠안은 학비융자 부채는 평균 2만7,650달러였으며 상대적으로 학비가 크게 낮은 공립대학 졸업생의 부채 규모인 2만2,000달러와 비교하면 학비 수준을 감안할 때 큰 차이가 없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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