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제도 포로수용소

2011-06-15 (수) 12:00:00
크게 작게

▶ 이경주 워싱턴 문인회

1950년
육이오 전쟁의 산물
거제도 포로수용소

숱한 생명이
이념의 허울 속에 유린당한 곳
여기
겨레의 한이 서린 곳
갈라진 이념의 처참한 울분
처절히 머물고 간 자리

분단이 서러운데
참혹한 전쟁 포로


이념의 첨병(尖兵)들
어제의 전우를
드럼통을 찢어 만든
낫과 비수로 창과 칼로
짐승처럼 죽어 간 비극의 자국들
처절히 물들인 비극의 자리

피 비린내
아직 걷지 않은
거제도 포로수용소
슬픈 원혼을 달랠 길 없어
이 자리에
1.4후퇴 흥남철수기념탑을 세우고
육이오 참상의 전쟁 전시관을 만들고
오늘 2011년 5월 27일
김백일 장군의 흥남철수의 성업을 기려
동상제막식을 갖는 날
하늘도 슬펐던가 비를 내린다.
*이북5도민 고국방문단 길에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