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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 레오니아 중학교 7학년 이화영 양

2011-06-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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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사명 갖춘 인권변호사 될래요”

뉴저지 레오니아 중학교 7학년인 이화영(미국명 지나)양은 인권변호사를 꿈꾸는 재원이다.

언어와 제3세계 국가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국제 인권변호사가 되는 꿈을 키워왔다. 이양은 한국에서 태어난 1.5세로 의정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4학년 재학 중 가족들과 함께 지난 2007년 미국에 이민 왔다. 2008년 6월 도미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뉴저지 웨스트필드 소재 벤자민 프랭클린 초등학교에서 ‘리더십상’을 받는 등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친구들과 교사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우등상을 놓쳐 본적이 없다는 이양은 특히 수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레오니아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수학교사로부터 8학년 과정을 추천 받았고 7학년에 재학 중인 현재 11학년 과정을 추천받았지만 교우관계 등을 고려, 한 학년만 높여 공부하고 있다.

이양은 “수학은 정해진 기준(공식)에 따라 답을 내기 때문에 변함이 없어 좋다”며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었을 때의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언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 현재 한국어와 영어 등 2개 언어를 구사하고 있지만 중국어와 일본어. 서반아어까지 최소 5개 언어를 구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이양은 “국제 인권변호사가 되려면 최소 5개 언어는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고등학교 졸업까지 언어습득에 주력해 실력과 사명을 갖춘 국제 인권변호사가 되기 위한 소양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어려서 피아노를 배운 이양은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 뉴저지 각급학교의 밴드 경연장인 ‘뮤직 인더 팍’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연이어 두 차례나 반주부분 개인상을 수상했다.


학교에서는 학교 밴드(윈드 & 퍼커션 앙상블)와 함께 합창단 반주자로도 활동하고 있고 재즈 밴드에서는 피아니스트로 앙상블을 리드하고 있다. 2008년부터 배우기 시작한 오보에 실력도 탁월해 현재 오보이스트로 학교와 버겐유스오케스트라, 뉴저지리틀오케스트라(NJLO)에서 목관 파트를 담당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에서 주말마다 오보에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올 봄 뉴저지 스쿨 뮤직 연맹(NJSMA)이 주최한 ‘올 노스 저지 인터내셔널 & 주니어 밴드’ 경연대회에서 오보에 부분 1등을 차지해 정단원이 되는 영예를 안는 등 전문 오보이스트의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음악은 생활의 일부라고 말하는 이양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2~3시간 넘게 피아노와 오보에를 연습하고 있다고. 이양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악기를 찾다 오보에를 선택했는데 이제는 오보에를 통해 연주의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며 오보이스트가 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서슴 없이 ‘엄마’라고 답한 이양은 “엄마는 역할모델로 리더십이 뛰어나다”며 “힘든 이민생활, 묵묵히 행동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계신 엄마와 아빠에 감사드린
다”고 밝혔다. 이양은 이윤근·김미애씨 부부의 2녀 중 첫째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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