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

교육칼럼/파슨스 디자인 스쿨 (Parsons School of Design)

2011-06-13 (월)

크게 작게

최욱(우기아트 원장)

FIT와 더불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관심이 큰 패션으로 유명한 대학을 꼽으라면 바로 파슨즈 디자인 스쿨이다. 파슨즈 디자인 스쿨은 지난해 12월 필자가 이미 한 차례 칼럼으로 소개했던 학교지만 워낙 한인들의 입학 문의가 많은 곳이고 올해 입학관련 정보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다시 소개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 가장 먼저 학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고픈 소식은 파슨즈 디자인 스쿨에 2012년도에 새로운 전공학과인 디자인학이 대학원에 생긴다는 것이다.

2011년에도 대학원 과정에는 패션학(MA), 패션디자인과 소사이어티(MFA), 여러 과목을 통합한Transdisciplinary Design(MFA), 디자인과 도시생태학(MS) 등이 새로 선보인바 있다. 물론 기존의 순수미술,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 조명 디자인, 장식미술과 디자인 역사 등도 개설돼 있다. 뿐만 아니라 파슨즈 디자인 스쿨은 2013년에 유니버시티 센터(University Center)가 완공될 예정에 있다. 현재 5애비뉴와 14가 코너에 큰 공사가 바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은 더욱 첨단화 시설을 갖춘 새로운 건물에서 수업 받을 수 있게 됐다.

학부 과정에서는 유학생이나 이민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ESL 코스를 겸한 ‘디자인 ESL+Design Certificate’의 조건부 과정도 새로 마련돼 희소식이 되고 있다. 4년제(BFA) 학부에 입학하는 경우 파슨즈의 ESL 코스에서 6과정을, 2년제 준학사(AAS) 입학은 5과정을 수료한다는 조건부로 토플(TOEFL) 시험을 면제받고 고등학교 성적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입학이 될 수 있다. ESL 코스 등록비와 과정을 수료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비가 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제대로 영어를 공부하며 체계적인 학업 기초를 닦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로 신설된 스튜디오 수업을 하면서 작품도 만들고 그 작품을 프리젠테이션하고 글을 쓰면서 영어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준비를 미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열심히만 한다면 3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고 정식으로 파슨즈에 입학할 땐 그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학교는 1896년 설립됐으며 2년제 준학사 과정과 4년제 학사 과정 및 대학원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학부생 3,800명과 대학원생 400여명이 등록해 있으며 2년제에는 패션 마케팅, 패션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전공이 있다.

4년제에는 최근 Eugene Lang College과 협력해 만든 이중학위(BA/BFA)를 포함해 건축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과 테크놀로지, 패션디자인, 순수미술, 일러스트레이션, 인테리어 디자인, 환경디자인, 도시디자인, 사진, 제품디자인, IDC 등이 있다. IDC는 이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Integrated Education’ 개념을 적용한 실험적인 새로운 스타일의 독특한 전공학과로 관심있는 전공과목의 50%를 배우고 나머지는 여러 전공 또는 두 번째 선택전공을 배워 졸업할 때에는 자신에게 맞는 독립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자신만의 전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 입학지원자들이 다뤄야 할 Parsons Challenge 주제도 새롭게 바뀐 상태. 주제를 살펴보면 자신의 익숙한 환경이나 하루생활 중에서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탐험하기, 사물이나 상황, 활동, 이벤트, 장소 등을 하나 선택해 재료에 상관없이 창의적이고 콘셉트 있는 3가지 관점으로 각각 표현하기 등이다. 2011년부터는 에세이가 3장으로 늘어난 상태로 주제당 250자 내외로 에세이를 하나씩 써서 총 3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새로 생긴 디자인과 테크놀러지 전공을 지원하고 싶다면 포트폴리오는 웹디자인, 애니메이션, 비디오등 디지탈 미디어 등의 작품을 포함할 수 있으나 꼭 필수사항은 아니다. BFA and BA/BFA 학위를 지원한 학생은 포트폴리오 8~12점과 Parsons Challenge 3점을 보내야 한다. 원본 또는 슬라이드나 프린트로 된 작품은 받지 않으므로 2MB 크기로 그림을 맞추어서 CD, DVD로 제작해 보내야 하며 그 위에 이름과 생년월일의 레벨을 꼭 붙여야 한다.

원서비 50달러 등 기타 필요한 서류와 함께 반드시 A materials cover sheet(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것)을 첨부하여 제출하면 되고 또는 10달러를 지불하고 파슨즈 온라인에 바로 작품을 올릴 수도 있다.해마다 9월이면 각 대학마다 웹사이트가 업데이트되는데 2012년도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은 새로 신설된 과목이 무엇이고 챌린지 주제나 에세이가 또다시 바뀌지는 않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입학사무국은 Admissions 72 5th Avenue New York, NY, 100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