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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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제2외국어 교육을”

2011-06-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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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상.하원 5,000만달러 연방기금 지원법 상정

미국에서 제2외국어를 유치원 때부터 교육받도록 하는 연방법이 추진 중이다.
프랭크 루텐버그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과 러시 홀트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이 연방 상·하 양원에 지난주 동시 상정한 관련법은 미국내 공립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을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동시에 연방기금으로 5,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방기금으로는 제2외국어 교원 확보와 고교생들의 해외 교환학생 참여 지원 및 관련 자격증 제도 마련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두 연방의원은 최근 불경기와 재정적자로 각 지역 주정부마다 교육예산 삭감을 단행하면서 제2외국어가 가장 먼저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제2외국어 교육이 강화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뉴저지도 지난해 8억2,500만 달러의 교육예산을 삭감하면서 대다수 지역학군들은 제2외국어 교육을 교사가 아닌 CD 등 컴퓨터 교재로 대체한 바 있다. 연방의회도 올해 제2외국어 교육예산을 5,000달러 삭감했으며 연방하원은 2,700만 달러 추가 삭감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제2외국어 교사 아메리칸 위원회는 5,000만 달러로는 제대로 된 제2외국어 공교육을 지원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기금이라며 지원금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비영리 교육기관인 응용언어학센터 집계로는 1997년부터 2008년 사이 전국적으로 제2외국어 수업을 실시하는 초등학교는 31%에서 25%로 줄었으며 중학교도 75%에서 58%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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