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후원 제4회 비즈니스 플랜 컴피티션
2일 열린 제4회 비즈니스 플랜 컴피티션에 첫 출전해 3위에 올라 일인당 1,000달러씩 상금을 수상한 신규 이민자 출신 뉴커머스 고교 학생 경제팀 4명과 한인 변성희(오른쪽) 지도교사. <사진제공=뉴커머스고교>
한인 교사가 이끄는 퀸즈 뉴커머스 고교 학생 경제팀이 뉴욕 주니어 어치브먼트(JA New York)가 주최한 ‘제4회 비즈니스 플랜 컴피티션(BPC)’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뉴커머스 고교팀은 영어가 서툰 신규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음에도 뉴욕 일원 명문 고교팀을 누르고 당당히 입상한데다 올해 첫 출전에서 얻은 쾌거여서 더욱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나스닥(NASDAQ) 후원으로 지난 2일 맨하탄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일원 고교에서 900여명의 고교생들이 총 185개 팀을 이뤄 출전했으며 앞서 8주간 이어진 치열한 예선을 거쳐 지난달 말 스타이브센트고교, 브루클린텍 등 뉴욕시 특목고를 포함해 총 6개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었다.
이중 한인 변성희 교사가 지도해 온 뉴커머스 고교팀은 신생아 완구인 베이비 모빌에서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과 친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선하고 독특한 개념의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롱아일랜드 소재 W.T. 클락 고교가 3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았고 브롱스 과학고가 2위를 차지했다. ‘리틀 앤젤스’란 팀명으로 출전한 뉴커머스 고교팀은 트로피와 함께 타인종으로 구성된 팀원 4명이 일인당 1,000달러씩 상금도 받았다.
사회과목을 가르치며 경제팀을 지도해 온 변성희 교사는 “영어구사력은 많이 부족했지만 수 주 동안 밤샘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알찬 성과를 일군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한인 이민자 학생들도 영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감을 잃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BPC는 청소년에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목적으로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 선보여온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주니어 어치브먼트’가 4년 전부터 매년 주최해오는 대회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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