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ROTC 4년간 27% 증가
2011-06-02 (목)
미 대학 캠퍼스내 학사장교(ROTC)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연방국방부의 최근 발표를 기준으로 미 전국 대학 ROTC 대원은 현재 5만6,757명으로 집계돼 지난 4년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를 포함, 위험을 무릅쓴 미군의 세계 분쟁지역 파병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OTC 지원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불경기의 장기화로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군 차원에서도 ROTC 장학금을 대폭 확대하며 모병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후 중동지역에 파병됐던 많은 미군들이 대학에 복학하면서 전
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가 갖는 군대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국방부 통계로는 현재 전국 대학에 약 500여개의 ROTC 유닛이 운영 중에 있으며 올 초 ROTC 부활을 발표한 하버드대학에 이어 스탠포드대학, 컬럼비아대학 및 지난주 발표된 예일대학에 이르기까지 명문대의 잇따른 ROTC 재도입 결정에 힘입어 지원자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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