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둥지

2011-06-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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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훼어팩스, VA

까치 둥지처럼
울타리도 지붕도 없지만
여보 당신 부르며
오손도손 살아가는 둥지

비바람 눈보라에 흔들려도
끄떡없는 우리의 꿈의 둥지라고

비좁고 허술 하지만
보석처럼 자란 아이들이 있잖아

그리고 이렇게 몸을 비벼 댈 수 있는
우리만의 작은 보금자리라고

많은 날 경제위기로 앓던 몸살
자꾸만 익어가는 어둠을… 힘들지!

그래
무너지는 삶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자기 위로와
변명을 요구하며 살아가야 하나봐!

잘 될꺼야
우리 안에 환하게 머무는 소망이
주님 향해 높이며 새롭게 살아가는 둥지이잖아
새롭게 살아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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