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학군 PS188 ‘영재 프로그램’ 내년부터 ‘시티와이드’로 확대
2011-05-27 (금)
뉴욕시 교육청은 2012년 가을학기부터 한인이 많은 퀸즈 26학군의 명성 높은 PS 188 초등학교의 학군 영재 프로그램을 시티와이드 프로그램으로 승격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퀸즈에 있는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은 2년 전 개교한 아스토리아 소재 PS 85 초등학교 ‘STEM 아카데미’가 유일하다.
시티와이드 영재 프로그램은 영재 선발 입학시험에서 97% 이상 성적 기록자를 대상으로 거주지에 상관없이 시 전역에서 입학할 수 있는 반면, 학군 영재 프로그램은 90% 이상 성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PS 188 영재 프로그램이 시티와이드로 승격되면 학교 문턱이 한층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단, 기존 등록생들은 시티와이드로 바뀌더라도 졸업 때까지는 계속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퀸즈 26학군 교육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학부모들은 PS 18에 이어 PS 188까지 학군 영재 프로그램이 차례로 사라지는데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26학군내 또 다른 학군 영재 프로그램인 PS 18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등록생이 적다는 이유로 올 초 폐지를 결정한<본보 2월16일자 A2면>바 있다. 이후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자 시교육청은 등록생 정원이 충분히 확보되면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부 폐지로 입장을 바꾼 상태다.
하지만 학군내 대표적인 영재 프로그램이 한 곳은 폐지되고 한 곳은 시티와이드로 바뀌면서 26학군에 거주하는 90% 이상 성적의 영재 학생들은 정작 갈 곳이 없어졌다는 불만은 높아만 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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