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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재학생 시험 부담 커진다

2011-05-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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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2011~12학년도 시티와이드 시험 실시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시험 부담이 앞으로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2011~12학년도부터 새로운 자체 표준시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뉴욕주가 올 가을 도입하는 교원평가제도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며 현재 최소 16개의 시티와이드 시험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와이드 표준시험은 3~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및 과학과 사회과목 등을 포함하게 되며 뉴욕주 표준시험 및 리전트시험과는 별도로 치러진다. 3학년 이상 초등학생은 최소 1~2개 과목을, 중·고교생은 최대 8개 과목에 대한 시험을 학기초와 학기말로 나눠 추가로 치러 성적 향상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시행 첫해에는 시내 100여개 학교에서 우선 실시한 뒤 이듬해 500개교로 늘리고 2013~14학년도부터는 시내 1,700여개 공립학교 전체로 확대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시험부담이 늘긴 했지만 새로 추가될 시험은 실제로는 교원 평가를 주목적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 뉴욕주가 7억 달러 규모의 ‘레이스 투 더 톱(RTTT)’ 연방기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도입한 교원평가제도 기준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 여부는 최대 40%까지 교사 평가에 반영된다. 이중 20%는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을, 나머지 20%는 지역학군의 자체 평가시험 성적을 기준삼고 있으며 2년 연속 낙제 평가를 받은 교사는 교직을 떠나게 된다.

자체 평가시험은 학군이나 지역 교육청 재량에 따라 따로 실시하거나 아니면 주정부 표준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시교육청은 시티와이드 표준시험을 추가하기로 한 것. 뉴욕시는 뉴욕주가 예치한 7억 달러의 연방기금 가운데 2억5,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이중 4분의1을 시티와이드 표준시험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늘어난 시험 준비와 부담 때문에 실제 수업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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