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여명 참석, 고인의 삶 반추하며 정신 기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21일 로스 가토스의 Unitarian Universalist에서 열렸다.
’북가주 사람사는 세상’이 주관하고 ‘열린사람 좋은세상(회장 이상훈)’이 주최한 이날 추모행사는 문화 학술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1부 학술제와 2부 추도식 및 추모공연 등을 가졌다.
1부 학술제에서는 산타클라라 대학에 방문교수로 와 있는 연세대 법학전문 대학원의 김종철 교수와 버클리 연합감리교회 권혁인 목사가 각각 ‘노무현 정부의 공과’와 ‘노무현 정신의 열린 계승’이라는 주제로 고인의 삶에 대해 반추해 보며 노무현 정부의 공과에 대해 짚어보았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제와 지역구도 다당제, 관료의 비민주성, 특권과 유착의 구조, 부정부패 , 권위주의와 권력집중 등 정치행정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를 위한 노력으로 지역구도 해소와 대연정 등의 타협주의 정치를 제창했으며 공직혁신과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자율화시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권력기관 자율화의 함정과 당정분리의 한계, 헌법소원 등 헌법투쟁 등으로 ‘절반의 성공이며 미완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이것이 남아있는 시민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학술제가 끝난 후 가진 추도식에서는 촛불점화에 이어 어린아이 두 명이 나와 헌화를 하며 고인을 기렸으며 추도사, 추모시 및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공연이 끝난 후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70여명의 추모객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 직접 부른 상록수를 들으며 함께 이 노래를 합창했다.
한편 이번 추모식을 준비한 ‘열린사람 좋은세상’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에 참여한 SV한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이며 특별한 정당과의 연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21일 로스 가토스의 Unitarian Universalist에서 열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김경중씨와 이미영씨가 광야에서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