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풀러튼 경찰국 내부, 한인에 공개
▶ 사격연습장·유치장까지… 치안 협조 요청
풀러튼 경찰국 관계자들과 한인들이 경찰국 상황실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풀러튼 경찰국이 한인들에게 경내 시설을 공개했다. 경찰국은 19일 오후 풀러튼 상공회의소 산하 한인분과위원회(위원장 테드 김) 회원들을 초청, 경찰국의 활동과 경찰국 내부를 샅샅이 공개했다.
지난 1904년 창립된 풀러튼 경찰국은 현재 구 풀러튼 시청 건물을 경찰국 청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총 144명의 경관이 일하고 있다. 에릭 송 경관은 “유서 깊은 경찰국”이라며 “이 곳의 치안을 담당하는 첨병기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국 2층에는 디스패처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풀러튼 지역 내의 모든 신고를 이곳에서 총괄한다. 1년 평균 3만~4만개의 신고가 이곳에서 접수된다고 한다. 지난해 한해에만 3만 9,795개의 신고가 접수됐다.
스크린에는 풀러튼 다운타운 곳곳에 설치된 11개의 HD 카메라가 현재 상황을 보여준다. 풀러튼 다운타운은 각종 바, 술집이 밀집해 있다. 따라서 야간시간에는 이곳의 상황을 여느 때 보다 더 주시해야 한다는 것이 디스패처 센터 측의 설명이다.
린다 카터 수석 디스패처는 “이곳에서는 다운타운 내의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며 “모든 카메라는 고화질로 돼 있어 차량의 번호판 인식은 물론 식당의 메뉴판 내용을 인식할 정도다. 이것을 통해 곳곳의 상황을 파악하고 유사시 경찰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국 지하에는 약 100피트 길이의 사격연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기동타격대(SWAT), 마약수사대(Narcotic), 일반 경관들이 항시에 사격연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매년 2번씩 사격시험을 이곳에서 치른다고 한다. 에릭 송 경관은 “유사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장애물을 설치해 그것을 시뮬레이션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격장 옆에는 컴퓨터 사격훈련장이 있다. 벽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사격훈련
을 하는데 특히 컴퓨터 사격훈련장에는 ‘무빙 월’(moving wall)이 설치돼 있다. 무빙 월은 ‘가상 벽’ 장치로 전후좌우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건물침투 훈련 때 사용된다고 한다. 송 경관은 “침투 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다”며 “이 곳에 설치된 사격훈련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컴퓨터 게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국 내 유치장은 1~2층으로 구성돼 있다. 총 15개의 독방이 있다. 오렌지카운티 내 경찰국 유치장 중 가장 오래된 시설. 그러나 오래된 만큼 보안이 철통같다는 것이 경찰국의 설명이다.
한편 풀러튼 경찰국 마이클 셀러스 국장과 댄 휴스 캡틴은 상공회의소 한인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강화를 강조했다. 마이클 샐러스 국장은 “이 지역 치안확보를 위해서는 경찰,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두가 공조해야 한다”며 “최근 이 지역에서 크게 성장한 한인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해 자주 만나 같이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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