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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험상황 가정 문제풀이 훈련을

2011-05-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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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T·ACT 시험준비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좋은 방법은 실전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실제 시험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도록 한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부모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 아무래도 SAT 또는 ACT 시험준비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입학사정에서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GPA와 이 시험들의 점수이기 때문이다. 고교 진학 예정자들을 위해 높아 보이는 두 시험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들을 정리했다.

■SAT와 ACT

두 시험 모두 대학에서 인정하는 학력평가 시험이란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동안 두 시험 중 SAT 응시자가 단연 많았지만, 최근에는 ACT 응시자가 SAT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시험의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SAT는 논리력과 사고력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데 반해, ACT는 고등학교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시험과목은 두 시험 모두 영어와 수학, 작문을 기본으로 하지만, ACT에는 과학이 추가돼 있다. 또 시험에서 SAT는 답이 틀릴 경우 0.25점이 감점되지만, ACT는 감점이 없다.

이밖에 ACT에서는 작문이 옵션이다. 학생이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지만, 아예 이런 생각을 지워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ACT 시험에 응시했다면 작문까지 모두 끝내도록 한다. 대학 지원 선택 폭도 넓어지고, 일각에서는 명문대 일수록 SAT 점수를 더 높이 평가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는 근거가 없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 관계자는 “두 시험은 모두 동등하게 처리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주장을 일축했다.

두 시험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다면 웹사이트를 통해 성격과 문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SAT: www.collegeboard.com
•ACT: www.act.org

■ACT가 SAT보다 쉬울까

혹자는 ACT가 교과서 중심이기 때문에 SAT에 비해 준비하는 과정이나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두 시험은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수학만 비교해도 쉽게 알 수 있다.

SAT는 알지브라가 중심이지만, ACT는 삼각함수와 미적분 등을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 실제 시험장에서 ACT 응시자들 가운데는 수학에서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도 이런 점들에서 비롯된다. 여기에다 과학 역시 만만하게 볼 과목이 아니다.

■어느 것을 선택할까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에 따라 의견이 양분되기 때문이다.
어떤 전문가들은 시험의 성격에 따라 학생들과 소위 코드가 맞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최선 한 번은 두 시험을 모두 응시해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최종 하나를 택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학생의 성적이나 능력이 우수하면 어느 시험이든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며, 두 시험에 모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하나를 선택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단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학교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와 수학, 과학 등에서 다른 학생들 보다 수준이 뛰어나다면 ACT가 적당할 수 있다. 반면 남들보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어휘력과 분석력이 좋다면 SAT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것이든 그게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는 만큼, 최종적으로는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몇 번이나 응시해야 하나

중요한 문제다. 많은 학생들이 다음에는 더 점수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꾸 응시를 한다. 심한 경우 우수한 학생들 가운데는 2,400점 만점이 마치 모든 것의 목표인 것처럼 매달리기도 한다.

그동안 여러 번에 걸쳐 강조했지만, 2,400점이란 팩트가 입학사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란 점이다. 점수가 어느 정도 자신이 목표로 한 대학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그 다음에는 과외활동과 에세이 등 다른 스팩을 보강하는 쪽이 훨씬 효과적인 입시전략이다.

■프렙 클래스가 도움이 될까

당연히 많은 도움이 된다. 시험문제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프렙 클래스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사설학원을 등록해 다닐 수도 있고, 집에서 혼자 온라인 또는 문제집을 통해 공부할 수도 있다. 이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가급적 일찍 시작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가장 좋은 준비방법은 실제 시험상황을 가정해 문제를 푸는 것이다.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난 뒤에는 반드시 틀린 문제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자기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