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크리스틴 길 인권단체 코디네이터
“피해자 연 수십만명”
남가주 지역 순회하며
법규정 강화 캠페인
OC에 거주하는 2세 한인 여성이 미국 내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지난 2009년 시작된 비영리 단체 ‘캘리포니아 어게인스트 슬레이브리’(북가주 프리몬트 본부)의 크리스틴 길(30·사진) 자원봉사자 코디네이터.
길 코디네이터는 샌타애나에 지부를 두고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LA, 패사디나, 인랜드 지역 각 학교, 교회를 순회하면서 미국 내 인신매매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 단체의 공식·비공식 회원 1,700여명의 연락망 관리는 물론 인턴 스케줄, 캘리포니아주 전체 지역 50여명 직원들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다.
길 코디네이터는 “현재 미국 내 범죄 비즈니스로는 인신매매가 2번째로 번성하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이며 직접적인 피해는 청소년 및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이를 알리기 위해 현재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길 코디네이터는 또 “기존의 캘리포니아주 인신매매 근절법은 강도가 약해 보다 강력한 법안이 필요하다”며 “새 법안 상정을 위해 현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길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법은 인신매매 적발 때 최고형은 8년형까지 밖에 안 된다. ‘캘리포니아 어게인스트 슬레이브리’ 회원들은 ‘인신매매 근절 강력법’ 주민발의안 상정을 위해 올해까지 100만달러 기금모금을 비롯해 70만명 서명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 단체에서 주창하고 있는 새 주민발의안은 청소년·아동 인신매매 때 형량을 종신형까지 허용하고 성인을 인신매매할 경우에는 최고 20년형까지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벌금도 총 150만달러까지 물릴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 단체에 따르면 현재 10만~30만명의 청소년들이 인신매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으며 매년 1만7,500여명의 피해자가 인신매매에 의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길씨는 “청소년들의 경우 가정환경이 불안하면 가출하게 되며 바로 인신매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한인들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길 코디네이터는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애나하임 지역에 자라 지난 2003년 UC어바인(사회학 전공)을 졸업했다. 동물보호 비영리단체에서 풀타임 캠페인 코디네이터로 일하다 지난해부터 현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www.CaliforniaAgainstSlavery. org, (510)473-7283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