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모임에서 시카고를 방문한 서영석 공직기강 행정비서관(우 네번째)과 김명운 인사행정비서관(맨 왼쪽)를 비롯한 한인 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시카고총영사관의 인력 배치 현황 점검, 복무기강 확인, 대민업무 수행도, 동포사회와의 친밀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2명의 비서관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시카고를 방문했다.
청와대 김명운 인사행정비서관과 서영석 공직기강 행정비서관은 9일 밤 시카고에 도착, 10일 총영사관을 방문한 후 당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일부 단체장들과 간담회 형식의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엔 장기남 회장과 한인회 신순천 부회장·염애희 부이사장, 상공회의소 김대균 회장, 문화회관 강영희 회장, 박일혁 한인기독청년실업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명운·서명석 비서관은 총영사관이 민원업무는 잘 수행하고 있는지, 공관 관계자들이 품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공관과 동포사회와의 관계는 어떤지, 공관 또는 한국정부에 바라는 점은 없는 지 등에 대해 세심히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단체장들은 성심성의껏 답변함과 함께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기관단체장들이 요청한 사항은 ▲총영사관이 위치한 다운타운은 동포들이 이용하기 어려우므로 총영사관에서 문회회관에 사무소를 설치 해 줄 것 ▲큰 폭으로 감소한 재외동포재단의 한인단체 예산을 증액해 줄 것 ▲총영사관 민원창구의 유리막을 제거해 동포와 민원담당 직원들간 더욱 친밀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해 줄 것 등 크게 세가지다. 이에 두 비서관은 시카고 한인 단체장들의 의견을 수렴, 관계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남 한인회장은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스캔들 이후 공직자 복무기강 확인을 위해 외교통상부에서 감사팀을 파견해 LA와 뉴욕, 휴스턴 총영사관이 감사 대상인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맞춰 청와대에서도 두 비서관이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들었다. 두 비서관들은 감사를 받지 않는 지역의 공관을 둘러보고 또 그곳의 동포들을 만나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측은 “청와대에서 정례적으로 공관의 인력배치가 적절히 이루어지는지 점검하고 동포들과의 우호 관계가 잘 형성돼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감사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