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뜸상` 백일장 류예주, 그림 이하영 수상
▶ 학생·학부모 1,000여명 참가, 푸른꿈 펼쳐
북가주 한인 2세들이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글짓기와 그림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봄맞이 대축제가 열렸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이정옥)가 주최하는 ‘제18회 한글 백일장 및 제11회 그림그리기 대회’가 7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재미한국학교 소속 24개교 1,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초등부(5학년 이하)와 중등부(6학년 이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초·중학교 백일장은 ‘우리가족’ ‘문’ ‘종이’ ‘5월’ 등의 글제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쓰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중등부에게만 주어지는 으뜸상을 류예주(빛의나라 한국학교)양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백일장 초등부 최고상인 금상은 우지연(실리콘밸리 한국학교)양에게 돌아갔다.
초등부 그림그리기는 ‘가족여행’ ‘아름다운공원’ ‘그림그리기 대회’를, 중등부는 ‘지진·해일’ ‘나의 꿈’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등을 주제로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 초등부 금상은 정송은(성 김대건 한국학교), 중등부 으뜸상은 이하영(실리콘밸리 한국학교)양이 각각 수상했다. ‘문’을 주제로 글을 써 으뜸상을 수상한 류 양은 “인생의 시작과 끝, 기쁨과 슬픔을 문을 통해 묘사했다”며 “진솔한 표현으로 상을 수상한 것 같다”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옥 회장은 “참가한 모든 학생이 열심히 대회에 임해줘 고맙다”며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 모두 상을 받은 거나 다름없다”며 격려했다.
김정수 백일장 심사위원장은 “글 솜씨들이 예년보다 좋았다”며 “내년에도 좋은 글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해천 그림그리기 대회 심사위원장은 “올해 시상에는 기교보다 제목을 표현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봤다”며 평가기준을 설명하고 “입상을 떠나 오늘과 같이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후에는 활쏘기, 투호, 짚신차기, 줄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제18회 한글 백일장 입상자
▶중등부 △으뜸상 류예주 △금상 심혜란 △은상 유사라, 음재진 △동상 박준서, 한경휘, 이지수, 이영혜.
▶초등부 △금상 우지연 △은상 김수민, 나시현 △동상 장선진, 이수지, 최정원.
◇제11회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자
▶중등부 △으뜸상 이하영 △금상 이하영 △은상 김나윤, 김예린 △동상 장슬기, 백요한, 김현주.
▶초등부 △금상 정송은 △은상 백지민, 김민서 △동상 양희원, 신태미, 황희지, 황제섭.
<김판겸 기자>

7일 SF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18회 백일장, 제11회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입상자가 호명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중등부 백일장 부문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류예주(오른쪽)양과 그림그리기 부문에서 으뜸상을 차지한 이하영양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