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한류! 고맙다”
2011-05-07 (토)
필라델피아 타인종들 사이에 한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식당, 사우나 등 한인업소에 타인종들의 증가뿐만 아니라 타인종 청소년들에게 한국 드라마와 음악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등 연령계층 및 인종을 넘어 폭넓게 확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한식당을 찾는 타인종들 경우에도 과거 일식이 겸비된 한식당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스시바가 겸비되지 않은 한식당에도 발걸음이 늘고 있다.이들이 선호하는 음식도 과거 갈비나 불고기 등의 바비큐 중심으로부터 설렁탕, 비빔밥 등 한식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등과는 달리 한인들만으로 운영되던 이 지역 사우나도 타인종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요즘은 사우나에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 할 정도로 증가했다.이들은 찜질방을 비롯한 시설 뿐 아니라 때밀이 마사지, 지압, 전신 마사지 등도 이용하는 등 한국식 사우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또한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서 한인 청소년들이 친구들로부터 소녀시대, 카라, 빅뱅 등 한류 가수들의 노래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인청소년들에게 노래 가사의 내용을 묻는 등 관심을 보이며 K-pop이 리듬이 경쾌하고 반복적이어서 중독성이 있다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한국 대중가요 등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동남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한류를 만들어내면서 이 지역 동남아권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이러한 인기가 주변 외국인 학생들에게까지 전파되면서 자연스레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러한 한류의 확산은 한인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한인사회의 위상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가을학기에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중심으로 ‘Korean Culture’에 대해 MG 수업을 진행했던 펜주 최고 명문 매스터맨 고교의 이유진양은 “청소년들 사이의 한류에 대한 인기가 드라마나 가요 쪽으로 나타나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했고 이러한 관심이 자연스레 한국어 수업으로 이어졌다”며 “한류로 인해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