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삼(소유디자인그룹 대표)
들쑥날쑥한 날씨가 사람들의 기분을 오락가락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갑자기 화창한 봄날에서 무더운 여름으로,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 쌀쌀한 늦가을의 날씨..... 리테일 비즈니스는 날씨에 무척 민감하다. 특히 요식업은 더더욱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겨울을 나면서, 보일러와 히팅 기계들에 많은 신
경을 쓰고, 때로는 보수에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었으리라 본다. 이제는 난방이 아닌 냉방을 준비해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에어컨의 시운전은 물론, 개스 첵업, 지붕 혹은 외부에 위치한 컴프레셔 청소 등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전문가와 2011년 서비스 스케줄을 세워보기에 적절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닌 가 싶다. 냉장, 냉동 기기들의 첵업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한창 바쁜 시기에 기계들의 고장으로 손님들을 놓치기를 원하는 비즈니스 오너들은 없다고 본다. 그러면 항상 시즌의 봄을 그 해의 준비시기로 보고 하나하나씩 미리 미리 첵업과 준비를 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이 칼럼을 통해 강조하고 싶다.
물론,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미리 방지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하다 보면 여러모로 더 큰 수리를 요구하는 원인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개스 리필의 경우, 구체적인 인보이스 확인을 통해 주입하는 양의 디테일을 반드시 확인하고 남는 양의 경우 차후에도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업자와 조목 조목 따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컴프레셔의 교체가 요구되면 항상 향후의 워런티 기간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5년 정도 워런티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덕트 크리닝, 필터 교체들도 무시할 수 없는 항목들이다. 변기시트의 교체와 화장실 도어들의 하드웨어 교체도 일 년에 한 번 정도 해 주는 것이 좋다. 소모품 항목에 두면 관리하기가 편할 듯 싶다. 글래스가 많은 공간일 경우 매년 광고 문구들의 디자인을 바꾸는 것도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분위기 창출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1년은 침체한 경기의 돌파구의 한 해로 보고, 메뉴판에도 대폭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한 해가 아닌가 싶다. 가격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번 기회에 바꾸는 것이 어떨런지 한 번쯤 제안하고 싶은 데.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알루미늄 프레임에 인사이드 슬롯을 만들고 아크릴 판이나 폼보드 등으로 쉽게 프린터해서 부착할 수 있는 메뉴판으로 바꾼다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중 경기를 그때마다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전기세에 부담을 느낀다면 이번 해에는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LED 조명들로 교체해보는 것이 큰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의 리서치가 아주 중요하다. 새로 나오는 조명들일수록 관심을 가지고 조명 회사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중요하다. 맨하탄 시중에는 한국 조명 세일즈맨들이 적지 않게 신제품인 LED 조명 광고에 촛점을 맞추고 비즈니스 오너들을 접촉하고 있으니 주변에 소식통을 통하는 방법도 좋을듯 싶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사소한 부분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점검한다면 꽤나 많은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필자는 이번 칼럼을 통해 교민 여러분께 화살 쪽지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