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계절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달이다. ‘어머니’란 단어는 부르기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이유는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 때문인 것 같다. 이 세상에 어머니 없이는 태어날 수도 없고 어머니의 존재란 보이지 않는 희망이요, 길이라 할 수 있다.
1960년 9월에 있었던 로마 올림픽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선수로 출전해 금메달 세 개를 획득한 ‘윌마 루돌프’라는 여자 육상 선수가 있었다. 그녀는 1940년에 가난한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 태어나 네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렸다. 그녀를 진찰한 의사는 3년간 매일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으면 나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어머니는 3년이 아니라 30년이 걸린다 해도 꼭 고쳐주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날부터 어머니는 윌마를 업고 네 시간씩 걸리는 길을 버스를 타고 3년 동안 빠지지 않고 다녔다.
그 결과 윌마는 7살이 되서야 자기 제 발로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날마다 낮에는 공원에 데리고 가서 걷기 연습을 시켜주고 밤에는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낫기를 염원했다.
1년 후 윌마는 제 발로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소아마비가 완전히 치료 되어 교내에서 제일가는 육상 선수가 되었다. 대학에 들어간 그녀는 더욱 훌륭한 코치의 지도를 받게 되어 1960년 9월에 있은 올림픽 대회 여자 100m 달리기 시합에서 세계의 신기록인 11초를 수립했다. 또 200m 경기와 300m 경기에서도 모두 우승을 하여 금메달을 세 개나 따냈다.
윌마는 금메달을 받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는 세 개의 금메달을 땄어요. 이것이 어머니의 은혜에요.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딸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선수가 되어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한 딸이 되었다. 많은 사랑 중에서 어머니의 사랑은 끝도 없이 든든한 고목으로서 버팀목이 된다. 조건 없이 자식들을 위해서 한 평생 바치시고 희생을 감수하기에 이 세상이 존재하지 않나 생각하게 한다. 어머니를 통해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닌가!
사랑의 종류 중 쏠리아는 부모, 자녀 등 육친애이고, 휠리아는 친구, 사회 민족애이며, 에로스는 조건적 사랑, 남녀 간의 사랑을 말한다. 이 세 가지는 유한적(有限的) 사랑이고, 아가페의 사랑은 희생적 사랑이다. 아가페의 사랑은 무한적(無限的)사랑이다.
심지어 동물들도 모성애(母性愛)가 있다. 동물들의 모성애가 얼마나 강한지 실험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는 이렇다. 아빠, 엄마, 새끼 원숭이를 바닥이 뜨거운 방에다 두자 엄마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를 업어 주었다. 그러나 아빠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를 바닥에 깔고 새끼 위에 있었다 한다. 동물들도 ‘엄마’는 모성애를 통해서 새끼를 보호해주고 감싸주는 마음이 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받는 사랑의 몇 분의 일이라도 어머니께 사랑을 드려야겠다. 우리가 드리는 사랑의 씨앗은 자기의 자녀에게도 열매를 맺어 자신에게로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름다운 5월만이라도 ‘어머니’께 카네이션도 달아주고, 자주 뵙고, 전화도 드려 한평생을 위해 바친 어머니의 크신 사랑에 보답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이 계절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