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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열기 저조...재임나선 너터시장 조차 유세 시들

2011-05-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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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열기 저조...재임나선 너터시장 조차 유세 시들

필라 시장 재임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클 너터 시장

필라 시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필라 시장 선거에 대한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재임에 나선 마이클 너터 현 필라 시장은 현재까지 TV나 빌보드 광고, 또는 토론회 등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있다.

너터 시장은 더 나아가 대부분의 다른 선거 후보들처럼 거리 유세를 펼치거나 방문 유세도 펼치지 않을 뿐 더러 지난주에는 시카고에서 열린 전국 시장 컨퍼런스에 3일간 참석하는 등 선거 운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1995년 전 필라 시장이자 펜 주지사인 에드 렌델이 경쟁 후보 없이 단독으로 필라 시장 선거에 참여했을 때보다도 더 조용하다.

또 존 스트리트 전 필라 시장의 경우 지난 2003년 시장 선거 당시 TV광고 등을 앞세워 유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필라 시 유권자들 중 17만5,000명만이 선거에 참여해 참정권을 펼쳤다.


이 같은 분위기는 너터 시장이 경쟁 후보인 밀튼 스트리트(민주)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 승리를 자신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광고를 통해 유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 시장의 선거 결과 투표율이 저조했다며 오는 17일에 실시될 필라 시장 선거에 이전보다 투표율이 더욱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너터 필라 시장은 지난달 30일 브로드 스트릿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페스티발 오브 더 아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필라 시를 사랑하고 나의 능력을 믿어주는 시민이라면 굳이 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선거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너터 시장은 4일 필라 시 리튼 하우스 스퀘어에 위치한 팔로마 호텔에서 시장 선거 전 마지막 선거 기부금 마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너터시장에 맞설 스트리트 후보는 지하철, 버스 정거장, 시장 등지에 맹렬하게 선거운동을 펼치며 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스트리트를 너터 시장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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