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911테러 희생자 가족

2011-05-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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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라덴 사망에 만감 교차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막상 빈 라덴의 사망소식을 접하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9,11테러로 가족을 잃은 산호세 거주 남성이 ‘오사마 빈 라덴이 죽을 때까지 뽑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10년 전 집 앞마당에 꽂아 둔 미국국기를 뽑으며 이같이 말했다.

마운틴 뷰에 거주 케런 메레디스씨의 아들은 2004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했다. 이날 그는 “뉴스를 지켜보다 아들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며 “아들이 살아서 같이 이 소식을 들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길로리에 사는 제레미 에일스씨도 빈 라덴 때문에 해군에 지원했다 사망한 동생을 그리워하며 “내 동생은 미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말했다. 그는 “빈 라덴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에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덴빌 거주 로리 하트 씨도 빈라덴 사망소식에 기쁨과 함께 그리움이 복받쳐 올랐다. 그의 남편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인사팀 강사로 일하다 변을 당했기 때문이다. 로리씨는 “어떤 죽음도 기쁘지 않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신혜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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