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봉축시

2011-05-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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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암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2555년 전 룸비니동산
우담발화꽃 푸른 봄의 향연.
잔잔한 수면 위에 연꽃잎 문을 열면
그 꽃 밟으시며
큰 일곱 걸음 내딛으시는 아기 부처님 !

입가에 미소 지으시고
손을 들어 하늘과 땅을 가르치시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存)’대자유선언
태고의 침묵을 깨우누나!

님의 탄생은 우리 생명의 축복.
해탈향한 6년 고행, 꺾이지 않은 명상,
뭇중생 머리 숙여 합장을 한다.
사바세계 번뇌를 씻어내고
마음 열고 비우라는 가르침
언제나 밝은 마음님과 함께 웃고
칭찬하고 용서해 주는 마음으로 살라하네.

자비의 등,
지혜의 등,
평화의 등,
통일의 등,
나눔의 등에 불을 밝혀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중생의 모든 번뇌
등불로 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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