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들어왔으니 전화번호 줘라” 위생국직원 사칭 사기 기승
2011-05-03 (화)
서부지역에서 식당 등 요식업소에 전화를 걸어 위생국 검사관을 사칭해 개인정보 도용 및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에서도 이 같은 전화를 받은 뒤 수십 달러의 전화요금이 청구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협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했다.식품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필라델피아 식당과 요식업소 등에 위생검사관을 사칭해 사 전화를 걸어 식당 청결 등 식품위생에 따른 소비자 고발이 들어왔다며 전화번호를 남겨 장시간 통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부당요금을 청구하거나 개인 전화번호 도용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필라에서 이 같은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업소들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소속 부서와 이름, 연락처를 미리 말하는 등 실제 위생국 직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한인들이 의심 없이 걸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협회 관계자는 위생감사원 사칭 피해 방지를 위해 위생검사관이 업소를 방문할 때 사진이 부착되어 있는 신분증과 명함을 확인할 것과 의심이 갈 경우 위생국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것, 전화를 받았을 경우 전화번호가 위생국 전화와 같은 지를 확인할 것과 개인 정보를 절대로 알려주지 말고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