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휘발유 절도 기승
2011-04-27 (수) 12:00:00
▶ 차량연료탱크서 사이펀으로 빼내, 한인들도 피해
최근들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차량의 연료탱크를 열고 사이펀(압력의 차를 이용해 물등을 옮기는데 사용하는 한쪽은 길고 다른 한쪽은 짧은 ‘U’자 모양의 굽은 관/siphon)으로 개스를 빼내가는 절도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된다. 연료탱크가 상대적으로 큰 중ㆍ대형 승용차나 SUV, 트럭 등이 표적이 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CBS TV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 찰스 타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주유후 자택 차고 앞 드라이브웨이에 세워둔 자신의 SUV 차량에서 누군가가 개스를 빼가는 절도피해를 두번이나 연속으로 당했다.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의 업체 주차장에 세워둔 2대의 트럭에 들어 있던 총 50갤론 가량의 디젤 개스와 포드 SUV에 채워져 있던 22갤론의 개스를 도난당했다. 다우너스 그로브에 거주하는 한 주민도 5,300번대 페어몬트길에 차량을 주차해 두었다가 5갤론 가량의 개스를 털렸다.
한인 피해사례도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1주일전쯤 자신의 SUV에 들어있던 개스가 고스란히 없어진 경험을 했다. 김씨는 “주택에 차고가 있지만 차가 2대여서 1대는 차고에 넣고 1대는 그 앞에 세워 둔다. 아침 출근길 차를 타기 위해 나왔을 때 연료탱크의 입구와 마개가 땅에 떨어진 것을 봤다. 순간 개스가 털렸구나하는 것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내가 당하게 될지는 몰랐다”며 “차는 계속 바깥에 세워두어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