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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의 진실

2011-04-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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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예일 7.4%, 하버드 6.2%, 컬럼비아 6.9%, 프린스턴 8.4%, 브라운 8.7%, 다트머스 9.7%, 펜실베니아 12.3%, 코넬 18.0%. 올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합격률이다.

1992년 하버드대 합격률이 16%, 펜실베니아대 합격률이 47%였던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치열해지는 대학 입시를 실감할 수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 합격생의 숫자가 가장 적은 대학은 예일대로 작년 지원자 중 2,006명만이 합격했고 가장 많은 합격생 숫자를 기록한 대학은 코넬대로 작년 6,534명이 합격했다.


8개 아이비리그 대학의 평균 지원자수는 약 3만717명이고 평균 합격자수는 3,019명으로 아이비리그대 평균 합격률은 9.8%였다.

가장 합격률이 높은 코넬대를 제외하면 다른 7개 아이비리그 대학 평균 합격률은 8.4%에 불과하다.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 9.8%. 언뜻 보기만해도 어렵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이비리그에 지원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학생들이니 그 경쟁률은 사실상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9.8%이지만 사실은 어떤 그룹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그 합격률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

그 예로 ‘Legacy’학생인 경우 조기지원을 하는 경우 운동 특기생으로 뽑히는 경우 소수민족 (흑인계나 라틴계)인 경우 네 가지를 살펴보자.

‘Legacy’란 학생의 부모나 조부모가 그 대학을 졸업한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 합격률은 크게 올라간다. 하버드 및 프린스턴 대의 Legacy 합격률은 30~40%에 달하고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 역시 Legacy 합격률은 대체로 30%가 넘는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전체 신입생의 10~ 15%를 Legacy 학생들로 채운다.


대학 스포츠팀 코치로부터 스카웃이가 되는 학생들은 합격률이 최고 80~90%에 달한다. 하버드도 예외가 아니다.

하버드의 경우 총 40여종류의 운동팀들이 있다.

보다 좋은 선수들을 리크루트 하기 위해서 코치들은 입학 사정관들에게 로비를 하고 많은 수의 학생들이 성적 순서에 관계없이 뽑힌다.
보통 전체 신입생의 10% 이상이 운동선수로 채워진다.

올해부터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학이 다시 부활시킨 조기지원 제도가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찍 지원할 기회를 주는 동시에 이러한 학생들을 그 학교로 입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조기지원제도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EA가 자발적인 반면 ED는 강제적이다.
즉 ED에 지원하여 합격되면 무조건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강제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일찍 지원을 하는데 그 이유는 높은 합격률 때문이다.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와 예일의 경우 EA 제도를 적용하는데 이는 EA를 통해 합격했더라도 다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ED제도를 쓴다. ED를 적용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그 합격률은 정기지원 때보다 2~3배 이상 높다.

프린스턴대나 펜실베니아대의 경우 전체 신입생의 약 절반에 가까운 학생을 조기지원에서 뽑아왔다.

아시안을 제외한 소수계, 즉 흑인이나 라티노, 네이티브 아메리칸 역시 합격률은 아시안 학생들의 몇 배 이상이 되고 이들은 아이비리그 대학 전체 신입생의 20~25%를 차지한다.

이뿐이 아니다. 집안이 재벌급이라 아주 큰 돈을 기부한다든지 유명한 음악가, 예술가 또는 연예인이라면 다른 학생에 비해 쉽게 합격한다.

이와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면 위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학생의 합격률은 실제로 2~3%도 되지 않는다.

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다는 것이 어려운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 www.MyIvyDream.com,(213)245-1662


이정석
<하버드대 박사, 대입전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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