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내식당 위생 ‘낙제’
2011-04-21 (목)
뉴욕시내 일부 대학의 구내식당이 위생 점검에서 낙제점을 받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대학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점검에서 뉴욕대학, 페이스대학, 포담대학 등이 모두 최저 평가인 C등급을 기록해 학교 식당의 심각한 위생문제를 드러냈다. 페이스대학의 로어 맨해튼 캠퍼스 구내식당은 지난달 실시된 위생 점검에서 음식이 제대로 보관돼 있지 않았고 직원들의 근무상태가 청결하지 못한 점 등이 적발돼 폐쇄조치를 맞았다. 이후 식당은 새 매니저를 채용해 운영 재개에 나섰지만 학생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신뢰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재학생들은 “구내식당이 역겨워져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구내식당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는 반응 일색이다. 뉴욕대학도 캠퍼스내 12개 교내 식당 가운데 한 곳이 C등급을 받으면서 인터넷 사이트에는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포담대학도 교내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돌아다니고 음식 조리대
가 청결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C등급을 받은 뒤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마다 식당의 위생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안팎에서 먹을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학생들의 하소연이 잇따르는 등 불평불만이 커지고 있어 대학 당국의 시급한 위생개선책이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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