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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포인트 한국어학과 개설 추진

2011-04-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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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학부모회, 개설 추진위 발족

▶ 이달내 국방부에 공식서신 발송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 한국어학과 개설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웨스트포인트 한인학부모회 뉴욕·뉴저지 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국어학과 개설 추진위원회’(회장 김광석)를 발족시키고 지난 2월 웨스트포인트측에 한국어과 개설 요청 서신을 정식으로 전달했다. 웨스트포인트측은 이에 대해 한국어학과 개설 여부는 미 국방부의 소관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는 이달 안으로 미 국방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한국어과 개설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 공식적인 접촉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웨스트포인트에는 현재 중국어와 스페인어, 포트루갈, 독일어, 프랑스어 등 5개 외국어 학과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 웨스트포인트 내 한인학생 비율은 아시안 재학생의 약 40%로 아시안 가운데 가장 높아 한국어 학과 신설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게 추진위 측의 판단이다.

이와관련 웨스트포인트 한인학생들은 최근 ‘한국어 배우기 클럽’을 운영하면서 한국어학과 개설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현재 36명의 학생들이 가입해 있는 이 클럽은 한국어 교재를 같이 공부하는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를 보며 타인종들도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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