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혁(17·미국명 케니)군은 마케팅과 광고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는 꿈을 갖고 있다.
브롱스에 위치한 명문사립 호레이스 맨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윤군은 현재 이 분야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부친의 영향을 받아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비즈니스맨이 되겠다는 각오다. 윤군은 “마케팅과 광고는 창의력이 생명으로 무언가를 새롭게 구상, 이를 구현해내는 일은 생각만 해도 매력적”이라며 “비즈니스맨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이 분야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앙심도 좋아 회사 이윤의 10%는 무조건 교회에 헌금할 계획이라는 윤군은 남미 선교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남미 선교 관련행사에 참가하면서 이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됐다고.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해 남미 선교와 구호에 앞장서겠다는 소망이다. 남미에 대한 관심으로 서
반아어를 좋아하게 됐다는 윤군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지만 한국어와 서반아어, 영어 3개 국어를 구사한다.
이와 함께 윤군은 어려운 이웃, 특히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선한이웃선교회(대표 김명신) 산하 선한이웃앙상블 단원으로 병원과 양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 음악을 통해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자신이 속해있는 현악 4중주 팀과 함께 맨하탄에 있는 베델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 연주하는 등 음악치료를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봉사활동으로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136시간을 봉사해 동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150시간을 봉사해 역시 동상을 받았다.
지금도 주말과 방학기간 윤군의 생활 무대는 병원이다. 2학년 때 입문한 바이얼린은 이제 윤군의 커뮤니티 봉사 사역에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가 됐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9학년 때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입학, 3년째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고 학교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신포니에타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매주 예배시간 악기로 봉사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밴드에서 트럼펫 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우등상을 놓쳐본 적이 없는 윤군은 펜실베니아대학(UPenn)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경제와 금
융을 전공한 후 경영대학(MBA) 명문인 와튼 스쿨에 진학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농구를 좋아해 스트레스가 생길 때면 언제나 농구장으로 향한다는 윤군의 농구 실력은 선수급으로 한 때 농구선수가 되는 꿈도 가진 적도 있다고. 가장 좋아하는 농구선수는 데릭 로즈. 또한 시간이 날 때면 수영도 즐기고 있다. 레노바레 교회(담임 최정훈 목사)에 출석하고 있는 윤군은 윤정현·윤희주씨의 외동아들이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