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과디아 예술고교 조애나양 육사 합격
2011-04-14 (목)
맨하탄 라과디아 예술고교 12학년 조애나(17·사진)양이 미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했다.
지난해 여름 해군사관학교에서 일주일간 생도 생활을 경험했던 조양은 “사관학교 입학이 일반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 끌렸다”며 사관학교 지원 동기를 밝혔다. 타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하나 뿐인 오빠가 2학년에 재학 중인 육사에 뒤따라 합격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조양은 우수한 학업성적은 물론, 학교 수영팀 선수로도 맹활약을
떨치고 있다.
예술고교 재학생답게 전공인 바이얼린 실력은 학교 심포니에서 수석 자리를 꿰차고 있고 한인학생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도 수상한 바 있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2008년부터 민권센터 유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류미비학생 구제법안인 ‘드림액트’ 통과 지지운동을 펼쳐왔고 지난해 여름에는 워싱턴 DC에서 법안 통과 촉구 시
위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뉴욕주교육국이 후원하는 ‘엠파이어 걸스 스테이트’ 프로그램에도 뽑혀 뉴욕주의 선거정책과 법안 제정 절차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 조양은 영어와 한국어, 서반아어 등 3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재원으로 정치학과 국제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조양은 조주재·조옥성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곽성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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