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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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와 미국교육의 현실

2011-04-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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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오 칼럼

“21세기 세상은 인터넷 연결이 되는 세계 어느 곳이든 일거리가 다른 곳으로 갈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미국 아이는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난 아이와 경쟁하게 됩니다. 직업 자격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교육이 더 이상 기회와 성공의 통로만이 아니라 성공의 기본적 필수조건 입니다.”

(In a 21st century world where jobs can be shipped wherever there’s Internet connection, where a child born in California is now competing with a child born in New Delhi, where your best job qualification is not what you do, but what you know. Education is no longer just a pathway to opportunity and success; it’s a prerequisite for success.) Barack Obama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 보고에 의하면 21세기의 직업과 인생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1. 글로벌 인식(global awareness)을 가지고 영어, 수학, 경제, 과학, 지리, 역사, 정부, 등의 기본 과목(core subjects)을 잘 배우고
2. Learning (배우는 스킬), Innovation(이노베이션 스킬), Communication(의사소통 스킬), Collaboration(협동 스킬), Creativity(창조성 스킬)가 필수적이고
3. Life and Career Skills(평생 배우는 스킬)가 요구되며
하버드 대학의 교육학 박사 Fernando Reimers는 “…글로벌 능숙도(Global Competencies)는 다양한 지리적 위치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평화적으로 서로 존중하면서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태도 및 윤리적 성질이다.”(…Global competencies are the attitudinal and ethical dispositions that make it possible to interact peacefully, respectfully and productively with fellow human beings from diverse geographies.)라고 말합니다.
“글로벌화의 문제는 경제적 글로벌화가 정치적, 정신적 글로벌화보다 훨씬 더 앞질렀다는 것이다.”(The problem with globalization is that economic globalization has outpaced the globalization of politics and mindsets.)라고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인 Joseph Stiglitz는 지적합니다.
“진정한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잠재성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지 한 국가의 경제일꾼으로만 틀에 맞춰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Education is about helping every child to realize his or her potential, not molding them into economic working beings for a nation.)라고 Catching Up or Leading the Way 책을 쓴 Michigan State University의 교수 Yong Zhao 교육학 박사는 말합니다.


이 책에서 Zhao 박사는 미국 교육이 중국, 핀란드, 싱가포르의 교육을 뒤따라가느냐(catching up) 아니면 미국이 계속 리드해 가느냐(leading the way) 하고 우리 모두에게 숙제를 던져줍니다.

전 세계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미국, 오리지널 특허가 가장 많은 미국, 20세기에 가장 많은 발명을 해낸 미국, 세계의 가장 큰 경제력을 가진 미국이 innovation-driven society(이노베이션 사회)에서 계속 다른 나라들의 모범이 될 수 있을지 미국 교육은 갈림길에(American education is at a crossroads.) 있는 듯합니다.

Innovation(이노베이션)과 creativity(창조성)가 미국 교육의 장점인데 NCLB(No Child Left Behind) 이후로 교육의 질(quality)을 시험점수(test scores)로만 측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위의 책에서 저자는 미국 교육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creativity(창조성), talent diversity(다양한 재능), global & digital competencies(글로벌 및 디지털 능숙도)에 에너지와 리소스를 써야지 몇몇 학과목의 표준 학력고사(standardized tests) 결과로 학생의 실력과 교육의 질을 판단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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