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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NJ주립대 전통문화 공연그룹 ‘한얼’ 최해림 회장

2011-04-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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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후배 함께 뜻깊은 공연 마쳐 기뻐”

“선후배가 힘을 합쳐 마련한 뜻 깊은 20주년 기념 공연이 성황리에 끝나게 돼 너무나 뿌듯하고 감개무량합니다.”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2일 창립 20주년 기념공연을 마친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 한국 전통문화 공연그룹 ‘한얼(RKCG)’<본보 4월4일자 A3면>의 최해림(22·사진·생물학과 4학년) 회장의 소감이다.

공연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졌다는 최 회장은 “20년 전 한얼에서 활동했던 까마득한 대선배들이 아들·딸의 손을 잡고 가족이 함께 공연장을 찾아 준 모습은 무척 인상 깊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한 달 뒤 차기 임원단에 인수인계를 마치면 정든 교정을 떠나 졸업하는 최 회장은 “30주년 기념공연에는 이번에 졸업하는 동기들도 가족의 손을 잡고 후배들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한얼 동문모임인 ‘한사모(회장 양준석)’의 선후배 가족이 후배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등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공연 역시 선배들의 든든한 후원과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 온 1.5세인 최 회장은 “선배들의 가르침처럼 자녀세대에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의 얼을 심는 일이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얼 선배들처럼 부모세대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며 후배들도 선배들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현재 한얼 구성원 대부분이 대학 입학 전에는 한국전통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한얼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매력에 푹 빠진 케이스라며 올 가을 입학하는 예비 신입생들도 한얼 활동에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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