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니 Bowl’d 식당 인근 주민들에 ‘인기짱’
▶ 미국인들 입맛에 맞는 분위기*메뉴로 성공예감
마이클 잭슨도 사로잡은 대표적인 한국 건강식인 비빔밥을 전면에 내건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인이 주 고객이 아닌, 한인 입맛이 아니라 주류 인종의 입맛에 맞춘 한식당은 북가주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3월 초부터 알바니의 솔라노 애비뉴에 문을 연 Bowl’d 식당(대표 오정민, 문지영)이 그곳으로 맛과 건강을 좇는 미국인들의 발길로 벌써 입소문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종업원들과 미국식으로 만들어진 메뉴는 미국인 고객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한 것으로 요리도 전채요리, 주음식, 후식등으로 확실하게 구분을 해 놓아 코스요리에 익숙한 미국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건강식 비빔밥은 다양한 종류와 소스를 만들어 자신의 입맛대로 고를 수가 있다. 특히 유기농 비빔밥은 매일 아침 유기농 채소가게에서 바로 들여와 그날 그날 사용을 하고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외에도 10가지가 넘는 채소를 이용해 다양한 비빔밥을 선보이고 있으며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소비빔밥, 불고기가 올라간 정통 비빔밥등을 고추장 소스뿐만 아니라 Bowl’d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등 여러가지 소스중에서 손님이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채요리로는 기름기를 제거한 전 종류를 주로 서브하고 있으며 양도 많지 않아 주요리인 비빔밥을 먹기전 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또 후식은 한국식으로만 고집하면서 수정과와 식혜, 갈은배, 미숫가루등을 음료, 스무디등으로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Bowl’d가 들어선 곳은 보수적인 백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대형 마트보다는 동네 가게를 선호하는 주민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식당들이 늘어선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식당이 없었는데 미국인들을 타겟으로 한 한국음식점이 생겨나면서 한국음식을 새롭게 접하는 미국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근에서 10년이상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 업주는 “처음 식당이 문을 열고 고객들이 가게를 찾아와 새로 생긴 비빔밥 식당에 대해 많이 문의를 했다”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식당을 찾았던 고객들의 호평이 계속되고 있어 한인으로서 한식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Bowl’d를 기획하고 문을 열기까지 총지휘를 한 오미자 오가네 사장은 “정통적인 한식당은 미국인들에게 낯선 느낌을 준다는 생각에 미국인들이 편하게 들어와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하고 “이미 일부지역에서 성업중인 비빔밥 패스트 푸드점보다는 고급스럽고 음식도 정성스럽게 나오면서도 미국인들이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식당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을 겨냥한 한식당을 생각해 보았거나 계획한 사람들을 위한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Bowl’d의 주소는 1479 Solano Ave., Albany Ca. 94706이며 전화번호는 (510) 526- 6223.